최근 시장의 상승을 이끌고 있는 두 주체는 외국인과 기관입니다. 연초이후 이들 수급주체들의 매수 관심 종목을 살폈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연초이후 유가증권시장은 외국인이 주도해 시장 상승을 이끌었고, 코스닥은 개인과 기관이 상승의 주체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일주일은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 모습을 보이며 전문가들의 상반기 코스피 지수 전망인 1100p~1200p 박스권의 상단 돌파를 시도하는 모습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연초 이후 시장이 이 같은 조심스런 상승을 하는 사이 기관과 외국인은 어떤 종목들을 사들였을까?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현대차를,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집중 매수했습니다. 기관은 현대차를 2500억원 가량 사들였고 이 기간 SK에너지, KT, 기아차도 약 1500억원 정도를 매수했습니다. 여러 가지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현대차의 미주에서의 선전과 지난 연말의 급락이 저평가 메리트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반면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시가총액 상위주를 집중 매수했습니다. 삼성전자를 4500억 원 넘게 매수했으며 SK텔레콤, POSCO, 현대미포조선 등도 집중 매수했습니다. 최근 키몬다 파산 여파로 공급과잉 상태던 국제 D램 시장의 반등 조짐이 나타난데다 아시아 여타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는 평가가 외국인들로 하여금 시가총액 상위주 중심의 투자를 이끌었다는 해석입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은 CJ홈쇼핑, 서울반도체, CJ인터넷 등의 관심이 돋보였고, 기관은 서울반도체, SK브로드밴드, 현진소재 등에 대한 매수가 많았습니다. 특히 연초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 상위에 오른 서울반도체는 지난 연말 8800원이던 주가가 최근 1만6000원을 넘어서는 등 100%에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