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류의 트랜스지방 수치가 낮아지고 있는 반면 포화지방 함량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작년 국산 과자류 196건을 대상으로 포화지방 함량을 조사한 결과 1회 제공량(30g 내외) 당 최고 8.2g(평균 3.6g)의 포화지방이 함유돼 있었다고 5일 밝혔다. 포화지방을 과다 섭취하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심혈관질환과 비만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포화지방 섭취량을 하루 총 섭취 열량의 10%(성인 22g)를 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식약청의 이번 조사에서 1회 제공량 당 포화지방 함량은 △초콜릿류 최고 8.2g(평균 2.8g) △비스킷류 5.8g(평균 4.1g) △스낵류 5.9g(평균 3.4g)으로 조사됐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수입과자 제품 105건의 경우 포화지방은 최고 7.6g,평균은 3.2g으로 국산 과자의 포화지방 함량보다는 다소 적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