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6일 연속 순매수하면서 코스피지수도 1200 돌파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원화가치 하락으로 저평가 매력이 부가되면서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지난달말 이후 6일동안 1조원 정도 순매수했습니다. 올해 누적으로는 1조2천여억원을 순매수했고 같은기간 기관과 개인은 모두 순매도했습니다.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더욱 집중되면서 1000선에서 1100선 사이를 갑갑하게 오가던 코스피지수는 12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지난달 외국인은 아시아 주요 신흥시장에서 유독 한국에서만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주가가 순자산에도 못미치는 싼 주식이 많고 원화가치가 더 이상 떨어지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구조적인 특성 때문에 외국인의 매수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남아있습니다. [인터뷰] 증권사 애널리스트 "외국인은 1월에 IT만 9천억원 이상 샀고 나머지 업종에는 골고루 유입되지 못했다. 좋게 볼 수 없다. 순환매가 이어질 가능성이 적다고 본다." 최근 닷새간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샀는데 매수 규모가 그 다음으로 많이 산 네 종목을 합친 금액과 맞먹습니다. 외국인의 편식 현상은 부담스럽지만 코스피지수가 상승 탄력을 높일 경우에 대비하는 게 더 적절하다는 조언이 우세합니다. 정책 모멘텀, 기관 수급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해소될 수 있다는 얘깁니다. WOW-TV NEWS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