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금융단체인 금융투자협회가 본격 출범했지만 자본시장 선진화라는 시대적 사명을 다하기 위해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권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금융투자협회가 당면한 최우선 과제는 위상을 제고하는 일입니다. 증권업협회와 자산운용협회, 선물협회 등 3곳을 통합해 회원사 수만 213곳에 달합니다. 그리고 총 자산 4,113억원. 1년 예산 582억원으로 국내 최대 금융단체로 떠올랐습니다. 이처럼 위상이 강화된 만큼 이에 걸맞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자본시장법에 근거한 법정단체로 거듭난 상황에서 과거 친목단체 성격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특히 금융투자 업계를 대변하는 일과 이율배반적인 자율규제 기구로서의 역할이 적극 요구됩니다. 황건호 / 금융투자협회 회장 "협회내 자율규제위원회 설치" 회원사 눈치를 봐야하는 협회지만 업계 입장에선 규제기능은 독이 될 수 있습니다. 3개 협회가 뭉친 만큼 조직구성과 임금조정, 노조통합 등도 출범 이후 남은 과제입니다. 최근 증권업협회 위주의 조직개편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하루빨리 잠재워야 합니다. 투자자보호와 인력양성 등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노력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거대 공룡협회로 새로 태어난 금융투자협회. 다양한 갈등을 봉합하고 자본시장 선진화를 꾀할 수 있을 지 업계와 시장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