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4일 나우콤에 대해 엔씨소프트의 지분 취득으로 인한 사업협력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5000원으로 67%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황준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엔씨소프트는 소빅 투자조합이 보유 중이던 나우콤의 지분 100만주 (5.9%)를 단순 투자 목적으로 취득했다고 밝혔다"며 "두 업체간의 협력 가능한 사업 영역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전략적 사업 파트너의 의미가 내포된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황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두 업체간에 전개될 수 있는 사업 협력 시나리오 3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엔씨소프트의 게임 설치 및 패치 파일 다운로드 서비스를 나우콤의 콘텐츠 배포 네트워크(CDN)를 통해 제공할 수 있으며 아프리카 방송 채널을 통해 엔씨소프트는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나우콤은 광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또 현재 일부 동남아 국가에 국한되어 있는 나우콤의 게임 사업이 엔씨소프트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이용해 해외 진출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대우증권은 올해 나우콤의 매출액이 전년대비 14.8% 증가한 69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