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경 기자의 이슈진단] 이대통령 "한국, 가장 먼저 경제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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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경제의 어려움이 올해도 계속되겠지만
내년에는 빠른 속도로 회복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이성경 기자 나와 있습니다.
이대통령은 지난주 금요일 TV 출연에 이어
주말에는 국정워크숍을 열었는데
어떤 얘기들이 주로 나왔습니까?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주 금요일 밤
TV 프로그램에
직접 출연했습니다.
취임후 두번째 출연으로
90분이 넘는 긴 토론회였는데
역시 2/3 이상이
경제 문제에 할애됐습니다.
또 주말에는 장차관과 장관 내정자,
청와대 수석 등이 참석한
국정워크숍이 열렸는데
주제는 '경제위기 극복과
성공적인 국정운영'이었습니다.
최근의 경기침체에 대한
이대통령의 고민이 어느 정도인지를
엿볼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대통령이
현재 경제상황에 대해
어떻게 진단하고 있는지
가장 궁금합니다만..
이대통령은 TV 토론에서
현재의 경제상황에 대해
지난 한해 어려움을 겪어 송구스럽지만
올한해도 지난해 못지 않게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올 상반기는 지난해 보다
더 어려울 수 있다고 말해
경제의 심각성을 솔직히 내비쳤습니다.
그러나 내년에 들어가면
한국이 가장 먼저,
4.2% 이상으로 가장 높게
경제를 회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내년 경제회복론은
주말 국정워크숍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이대통령은 국민들이
올해는 인내해 주겠지만
내년에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희망을 얘기해도 믿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에는 국민들에게
희망의 싹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내년에도 경제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어느 누구 탓을 할 수도 없고
책임은 우리에게 있다며
결연한 의지를 다지기도 했습니다.
경기부양에 사활을 걸겠다는
의지로 풀이되는데
부동산 규제완화 등은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은데요?
정부 정책 가운데
가장 논란을 빚고 있는 것이
부동산 규제완화와
4대강 정비사업입니다.
현재 정부 여당이 검토중인
강남 3구 투기지역 해제 등
3대 규제 완화는
투기 재발과 부자들을 위한 정책으로,
4대강 정비는 대운하를 위한
준비작업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먼저 부동산 가격에 대해 이대통령은
한국의 집값는 더 떨어져야 한다고
못박았습니다.
이에따라 정부는
집값을 올릴 생각이 전혀 없으며
집값을 올리는 정책을 쓴다는 것은
오해라고 적극적으로 해명했습니다.
4대강 정비사업에 대해서는 당장에는
일용직 등 급한 일자리를 만들겠지만
모두 정비된 다음에는
관광.서비스 등 안정적인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단순히 14조원 규모의
토목공사로 보지 않았으면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고용대책과 관련해서는
기업이 사람을 줄이는데
강제로 뽑으라고 할수 없다며
근무시간과 임금을 줄여
일자리를 유지하거나 늘리는
잡 셰어링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지방 중소기업에서 2~3년 근무하면
대기업에 우선 채용해주는 방안을
전경련과 중소기업중앙회에
건의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교육개혁이나 미디어관련법 등
경제 외 이슈에 대해서는
어떤 언급이 있었습니까?
교육개혁에 대해서는
한국이 다시한번 성장하려면
교육제도를 바꿔야 한다며
교육개혁은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것은 지난 1.19 개각에서
이대통령의 교육정책 설계자인
이주호 차관이 임명된 것과 맞물리며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교육개혁에 본격 착수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2월 국회 최대 쟁점이될
미디어 관련법에 대해서는
글로벌 미디어 기업과 경쟁하기 위한
기반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무조건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토론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용산 재개발지역 사망 사건은
정치적인 이슈로 만들기 보다는
과학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정치적인 타협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사퇴 압력이 거센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의
거취에 대해서도
지금은 내정철회를 할 때가
아니라고 못박았습니다.
TV 토론과 국정워크숍 총평을 해본다면 어떻습니까?
이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앞두고
국민들과 공직사회에
전달하려 한 메시지는
경제위기 극복과
법치주의 확립 2가지입니다.
국민들에게는
현재의 어려움을 솔직히 시인하고
인내심을 갖고 참아내자고 호소했고
공직사회에는
위기극복의 선봉에
서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용산 사태에 대해서는
진상규명과 재발방지가 우선이라는
원칙을 분명히 해서
법과 공권력의 훼손을
방치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집권 2년차 국정운영의
기본방향을
국민과 공직사회에
분명히 제시한 것입니다.
오늘은 한나라당 최고위원과 중진의원 20여명과
오찬을 갖고 여권과의 소통에 나섭니다.
이 자리에서는
인사청문회와 경제법안 등
2월 임시국회 전략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2차 입법전쟁을 예고하고 있는
2월 임시국회는 오늘 개회해
3월3일까지 30일간 열립니다.
이성경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