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골프용품 '인기'… 수천만 달러 계약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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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 메이커에 국산 샤프트 수출
美LPGA투어 독점라이선스 따기도
美LPGA투어 독점라이선스 따기도
'2009 미국 PGA 머천다이즈쇼'에서 한국 골프용품업체들이 수천만달러짜리 계약을 잇따라 성사시키는 개가를 올렸다. 한국 제품이 거의 없는 골프용품 시장에서 '틈새'를 찾아내 집중 공략한 덕이다. 국산 샤프트 회사인 MFS(대표 전재홍)의 미국법인 매트릭스사는 이번 용품쇼 기간에 총 3000만달러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가 개발한 국산 샤프트 '오직(OZIC)'이 유명 브랜드 골프클럽에 장착될 예정이다. 테일러메이드가 올해 출시하는 드라이버 40만개에 '오직' 샤프트를 쓰기로 한 것을 비롯 캘러웨이,타이틀리스트의 일부 제품에도 '오직' 샤프트가 장착된다. 전재홍 대표는 "'오직'은 샤프트 내부를 원형이 아닌,육각 형태로 제작해 백스핀량을 줄이고 비거리를 늘리는 효과를 낸다"면서 "올해 세계 샤프트 시장에서 점유율이 5위 정도로 상승해 알딜라 후지쿠라 등 1,2위 회사들과 경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국산 'GPS 거리 측정기'인 '골프버디'도 2000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2006년 용품쇼에 첫 출품해 100만달러어치를 판 '골프버디'는 지난해 1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다시 2배의 신장세를 보이는 강세를 이어갔다.
또 한국인이 운영하는 골프용품 유통회사인 '스포츠인사이드'(www.thesportinside.com)는 향후 10년간 미국 일본 유럽 한국에서 골프의류,장갑 등의 용품에 LPGA투어 로고를 독점 사용할 수 있는 계약을 미국 LPGA투어와 맺기도 했다. 앞으로 관련 회사들이 제품에 LPGA 로고를 붙이려면 이 회사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이 회사 신창연 사장은 "LPGA투어가 선수들의 노후를 보장하기 위한 연금이 부족한 상황이라 이를 메워주겠다는 조건으로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스포츠인사이드는 '사이즈모어 퍼터'를 한국과 일본에 독점 판매하고 있다.
올랜도(미 플로리다주)=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국산 'GPS 거리 측정기'인 '골프버디'도 2000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2006년 용품쇼에 첫 출품해 100만달러어치를 판 '골프버디'는 지난해 1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다시 2배의 신장세를 보이는 강세를 이어갔다.
또 한국인이 운영하는 골프용품 유통회사인 '스포츠인사이드'(www.thesportinside.com)는 향후 10년간 미국 일본 유럽 한국에서 골프의류,장갑 등의 용품에 LPGA투어 로고를 독점 사용할 수 있는 계약을 미국 LPGA투어와 맺기도 했다. 앞으로 관련 회사들이 제품에 LPGA 로고를 붙이려면 이 회사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이 회사 신창연 사장은 "LPGA투어가 선수들의 노후를 보장하기 위한 연금이 부족한 상황이라 이를 메워주겠다는 조건으로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스포츠인사이드는 '사이즈모어 퍼터'를 한국과 일본에 독점 판매하고 있다.
올랜도(미 플로리다주)=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