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폐지 예고가 이어지고 있다. 증권선물거래소는 1일 미래에셋TIGER미디어통신 ETF의 설정액이 50억원 미만으로 줄어들어 3개월 이내에 이를 해소하지 못할 경우 상장폐지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지난달 8일 이 ETF는 설정액이 50억원을 넘었으나 20여일 만에 또다시 50억원 아래로 떨어졌다.

한국투신운용의 KINDEX 코스닥스타 ETF도 지난달 28일 똑같은 이유로 상장폐지될 수 있다며 거래소로부터 상장폐지 예고 조치를 받았다. 올 들어 2개 ETF는 실제 상장폐지됐다. 삼성투신운용의 KODEX 중형가치와 KODEX KRX100은 지난달 20일과 21일 같은 이유로 상장폐지된 후 분배금이 지급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1월 들어 전체 ETF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해 12월보다 20%가량 늘어났지만 ETF별 거래나 설정액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