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SKT, 황금주파수 일부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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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독점 사용하고 있는 800MHZ대역의 주파수를 이미 지난해 12월 반납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황금주파수로 불릴만큼 효율이 좋은 주파수를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SK텔레콤은 800MHZ 대역 50MHZ 용량을 독점 사용해 왔습니다.
이 주파수는 2세대 음성통화인 CDMA 서비스 대역으로 SK텔레콤 관계자는 "총 50MHZ 가운데 최근 20MHZ를 반납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이 용량은 현재 사용하지 않고 있다"며 반납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습니다.
SK텔레콤에 사용권한이 만료되는 시점은 2011년 6월 이었지만 할당받은 주파수가운데 절반 가까이를 3년정도 조기 반납하는 셈입니다.
800MHZ 대역은 회절율이 높아 기지국 투자를 많이 하지 않아도 양질의 서비스가 가능해 경쟁업체인 KTF와 LG텔레콤은 이 대역 확보에 심혈을 기울여 왔습니다.
800MHZ 대역을 조기 반납한 이유로 3세대 영상통화 사용자들이 늘어나면서 SK텔레콤이 할당받은 용량 모두를 사용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올해까지 주파수 문제를 정리하겠다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의지도 반영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방통위가 주파수 재배치를 올해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이 가운데 800MHZ에 대한 정리는 상반기중 완료될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알려진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KTF와 LG텔레콤 그리고 케이블사업자 등이 800MHZ를 조기에 확보해 차세대 이동통신서비스를 위한 구체적인 투자결정을 서두를 것으로 기대됩니다. WOWTV-NEWS김호성입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