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인터넷 포털인 야후가 온라인광고 감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 4분기 대규모 손실을 냈다.하지만 신임 캐럴 바츠 최고경영자(CEO)는 야후 매각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AP통신에 따르면 야후는 27일 지난해 4분기에 3억3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전년 동기에 2억600만달러의 이익을 낸 것에 비하면 상당히 악화된 성적이다.순매출도 13억75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 감소했다.

이같은 실적 약화는 경기침체가 확산되면서 온라인광고 매출이 기대치를 밑돌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타임워너 등과 인수·합병(M&A)이나 제휴 협상이 거의 일년내내 지속되면서 불확실성이 커진 것도 실적 악화를 부추겼다.하지만 감가상각과 일회성 비용을 제외했을때 4분기 실적은 2억3800만달러(주당 17센트)의 이익을 내 시장 예상치(주당 13센트)를 웃돌았다.

바츠 CEO는 이날 취임 후 첫번째 실적발표 기자회견에서 “야후를 매각하기 위해 이곳에 온 것이 아니다”며 “검색 부문은 매우 가치있는 사업 분야”라고 말했다.바츠 CEO는 최근 제리 양 전 CEO의 뒤를 이어 야후의 수장이 됐다.바츠 CEO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의 절반 수준인 7500만~8500만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전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