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지급여력비율 150% 미만인 7개 보험사에 재차 자본 확충을 권고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말 결산 결과 지급여력비율 잠정치가 150% 미만으로 집계된 생명보험사 5곳,손해보험사 2곳에 자본확충계획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했다고 28일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해 11월 지급여력비율이 150%(작년 9월 말 기준)에 미달하는 생보사 9곳,손보사 6곳 등 총 15개사에 자본 확충을 권고한 바 있다.

이 중 8개사는 연말까지 증자와 후순위채 발행 등으로 자본 확충 권고를 이행하거나 채권평가이익 증가로 지급여력비율 150% 선을 맞췄지만 7개사는 여전히 권고 기준치를 넘기지 못해 다시 한번 자본 확충을 요구받은 것이다. 해당 보험사는 생보의 경우 D생명 2곳과 외국계보험사 등이며 손보는 C화재와 G손보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지급여력비율=보험사의 건전성 지표로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100% 아래로 떨어지면 금감원이 적기시정 조치를 내리고 150% 미만이면 통상 자본 확충을 권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