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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시스템(대표이사 윤윤진 www.황토보드.kr)은 1980년부터 가구내장재 외길을 걸어온 선 굵은 벤처기업이다. 창업 후 30여 년 간 미송심재,PVC멤브레인,표면 열 전사시스템 등 여러 신제품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업계를 선도했다.

2006년에는 천연광물질인 황토와 옥을 이용한 가구내장재를 개발해 '기술 선도 기업'이란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다. 이 기술은 가구의 원소재인 PB나 MDF에 황토 또는 옥이 첨가된 친환경수성도료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황토와 옥을 상품화한 제품은 '황토보드'와 '옥보드'이다.

자동생산시스템을 통해 공급되고 있는 황토보드와 옥보드는 친환경 내장재 분야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기존 가구 소재의 문제였던 새집증후군의 원인인 포름알데히드의 방출량을 현격히 줄였기 때문이다.

또 황토와 옥의 특성인 음이온 · 원적외선이 발생해 강한 탈취율과 온습도 조절능력을 갖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한시스템 관계자는 "건자재협회에서 시험 분석한 결과 포름알데히드 'E2 등급'의 가구 원자재를 황토나 옥이 첨가된 친환경 수성도료로 가공하면 등급이 'E1 등급'으로 낮춰졌다"며 "E1급을 가공하면 E0급으로 한 단계씩 낮춰지는 결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새집증후군'의 주범인 포름알데히드의 함량이 적은 순으로 E0,E1,E2등급으로 분류되며 방출량이 0.3~0.4㎎ 미만이면 '슈퍼E0' 등급으로 분류된다.

이 같은 경쟁력 때문에 ㈜대한시스템의 황토보드와 옥보드는 ㈜에몬스가구,㈜해송수납시스템 등 다수의 가구업체에서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반포미주) 모델하우스의 붙박이장,신발장,가구내장재에 적용됐다.

회사 관계자는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소비자와 건설사로부터 새 가구 특유의 역한 냄새와 눈 따가움 증상이 발생하지 않아 편하다는 호평을 받았다"며 "올해 건설사 영업 비중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시스템은 대량 공급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2010년 회사를 확장 이전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올해 2월18일부터 23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경향하우징페어'에 출품해 제품을 홍보할 예정이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