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게 사랑하는 두 남녀가 만나 가정을 이루고 그 안에서 부부관계를 맺는 것은 신이 인간에게 내린 최고의 축복이라고 했다. 신혼기간에는 대부분이 그 축복을 뜨겁게 누리고 행복해 한다. 어떤 이들은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와 의사 소통의 부족으로 인한 오해로 사소한 다툼을 하느라 행복한 시간이 낭비한다. 아예 콩깍지가 벗겨져 머릿속으론 또 다른 사랑을 꿈꾸는 경우도 간혹 있다. 옆집 남자, 혹은 친구의 남편과 비교하는 아내에게 외모나 경제적으로 나은 남편이고 싶다. 무엇보다도 낮에 직장에서 상사에게 쪼임을 당하든 동료에게 비교를 당하든 클라이언트에게 거절을 당하든 집에 돌아와 아내에겐 밤의 제왕으로 군림하고 싶다는 것이다. 그런 남편이 조루증이라든지 발기부전 혹은 겪고 있다면 어떨까... 부부의 이런 문제를 상대방의 자존심을 지켜준답시고 모른 척 하거나 등한시했을 때 그 결과는 참혹하다. 그렇다면 이런 남성의 고민을 어떤 방법으로 풀어나가야 할까? 예작비뇨기과에 내원한 남(250명,) 여(50명)을 대상으로 남성수술에 대한 생각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남자 250명의 경우 1위(102명)-필요한 사람에겐 유용할 것 같다 2위(73명)-예전에 비해 의학적으로 전문화되고 발전한 것 같다 3위(38명)-하고 싶지만 비용이 부담스럽다 4위(20명)-한번쯤 받아보고 싶다 5위(12명)-부작용이 걱정된다 기타(5명) 여자 50명의 경우 1위(15명)- 처음 들어봤다 2위(13명)- 예전에 비해 의학적으로 전문화되고 발전한 것 같다 3위(10명)- 형님들이나 하는 줄 알았다 4위(8명)- 부작용이 걱정된다 5위(3명)- 비용이 부담스럽다 기타(1명) 90년대 초반 여자 연예인들이 성형 사실이 들통나 떠들썩 했던 그런 일들을 기억하는가. 성형수술이 대중된 요즘 세대가 들으면 어느 나라 이야기냐고 물어볼 수도 있겠다. 요즘은 이웃집 여자가 쌍거풀 수술이나 코를 세웠다고 뭐라 할 사람도 없거니와 오히려 본인의 외모의 단점을 보완하여 더욱 자신감 있는 삶을 영위하는 사례를 보면 검증 받은 곳에서의 적당한 성형은 몸과 마음을 새롭게 하는 보조재라고 생각할 수 있다. 남성수술도 마찬가지다. 음경이 너무 작아서 음경왜소컴플렉스, 사우나컴플렉스로 마음 고생을 하는 사람이나 심각한 조루로 부부생활이 벼랑 끝에 내몰린 이에게는 해결책으로 비뇨기과에 한번쯤 문의해 볼만하다. 지난 1월 6일 음경확대 수술을 받은 32세의 김OO 씨의 경우 사랑하는 약혼녀의 혼전순결을 지켜준 이유가 본인의 심각한 음경왜소증을 감추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결혼식을 올리고 첫날밤을 겨우 치른 그 부부는 바로 냉각기에 접어들었고 달콤한 신혼생활은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것도 현명한 아내의 내조라고 할까? 남편을 사랑한 아내는 부부의 문제 해결을 위해 끊임 없이 대화로 풀었고 결국엔 비뇨기과에 함께 방문하기에 이르렀다. 진료를 보다 남성수술을 위해 부부가 함께 방문하는 일은 예전에는 거의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아내들의 참여가 늘고 있다. 남편의 고민을 병원 홈페이지에 온라인 상담에 문의를 하거나 혹은 직접 전화를 하기도 하며 김OO씨의 경우처럼 함께 방문하기도 한다. 김씨의 아내는 “산부인과는 함께 가면서 왜 비뇨기과는 안되나요? “라고 반문했고 만일 자궁에 물 혹이 생겨 수술을 해야 할 경우라면 반드시 남편과 함께 산부인과에 갈 것이라고 했다. 행복한 부부 생활을 위해서는 서로의 속 마음을 머릿속에만 품고 있을 것이 아니라 그 문제에 대해 서로가 허심탄회하게 털어 놓는 것이 진정한 사랑과 배려가 아닐까 생각한다. 장익경기자 ikj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