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월에도 국내 증시가 정책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28일 "각국 정부의 위기 대책이 진화하고 있고, 국내 경기싸이클과 이익모멘텀이 바닥권을 형성할 전망"이라며 "하락 리스크보다 2차 정책 랠리에 대한 기대가 앞설 것"이라고 밝혔다.

2월 코스피 예상 범위로 1030~1250선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라는 전통적인 방식을 넘어 통화의 양적인 완화와 재정지출 확대가 동시에 실행되고 있으며, 미국, 유럽 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인도, 호주, 싱가폴도 경기부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바마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실행할 경우 올해 S&P500 지수 예상수익률은 실행하지 않을 경우보다 11% 상승할 것으로 점쳤다.

국내의 경우 올해 마이너스 경제성장률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펀더멘털이 취약한 상황이지만 경기선행지수의 주요 구성항목인 장단기금리차, 금융기관 유동성, 재고순환지표 등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어 GDP 성장률이 현 수준에서 크게 후퇴할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주가 선행성을 고려할 때 상반기 기업실적 악화도 상당부분 반영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