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신용등급 10년만에 내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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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의 신용등급이 10년여만에 떨어지는 추세로 돌아섰습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작년 등급변동성향(Rating Drift)은 -3.53%로, 1998년 -51.92% 이후 10년 만에 마이너스를 나타냈습니다.
등급변동성향은 신용등급 상향 업체 수에서 하향 업체 수를 빼 등급 보유 업체 수로 나눈 것으로, 이 수치가 마이너스를 기록하면 전체적으로 기업의 신용위험이 증가했음을 뜻합니다.
등급변동성향은 외환위기에서 회복세를 나타내던 1999년 4.74%로 플러스로 돌아선 이후 2007년 18.37%로 고공행진을 이어갔지만 작년 상반기 5.3%로 떨어진 뒤 하반기에는 -8.8%로 급격하게 악화됐습니다.
한신평 관계자는 "올해는 실물경제 침체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기업 실적 악화에 따른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이 높고, 부도위험도 증가할 것으로 보여 일부 한계기업의 부도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