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본부(정병두 본부장)는 참사가 발생한 20일 오전 경찰의 무전교신 기록을 확보하고 망루 화재의 원인과 진압 작전 경위 등 진상 파악 작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주고받은 무선통신 기록을 경찰청에게서 모두 넘겨받아 당시 상황을 면밀하게 재구성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이 확보한 기록은 경찰병력이 현장에 본격 배치된 20일 오전 5시30분께부터 주변 상황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오전 8시께까지의 분량으로, 경찰이 소지한 모든 무전통신 장비로 주고받은 교신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무전 기록과 설 연후 직후 나올 화재 감식결과를 종합하면 쟁점이 됐던 망루의 화재원인을 객관적으로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