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정부는 가까운 시일 내에 양국 간 정상 및 고위급 협의를 통해 앞으로의 동맹 발전 및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23일 힐러리 클린턴 신임 미 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유 장관은 미국 새 행정부의 출범과 클린턴 장관의 취임을 축하하고 향후 한 · 미 전략동맹의 심화 · 발전,북핵 문제 해결 및 금융위기 극복 등을 위해 상호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클린턴 장관은 유 장관의 축하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한 · 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한 · 미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양국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과 북핵 문제 해결 등을 이뤄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이번 통화는 유 장관의 호주 방문 중에 클린턴 국무장관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통화는 클린턴 장관이 취임한 뒤 주요국 외교장관들과 인사를 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통화 취지를 밝혔다.

구동회기자 kugi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