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미국발 훈풍에 상승 반전했다.

22일 오전 9시11분 현재 16.27포인트, 1.47% 오른 1119.88을 기록하고 있다.

전일 미국 증시가 정부의 금융구제책 기대감에 금융주를 중심으로 급등했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다만 장 초반부터 1000억원 넘게 쏟아져 나온 프로그램 매물이 코스피의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지수는 전일대비 약 22포인트 오른 1125선에서 출발했으나 기관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 매도에 1120 전후로 상승탄력이 줄었다.

현재 개인이 943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순매수에서 48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기관은 873억원 매도 우위고, 프로그램은 1351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은행, 증권이 3% 넘게 오르고 있고, 기계, 건설도 2.99%, 2.55% 상승 중이다. 21일 상대적 강세를 보였던 통신은 0.44% 떨어지며 청개구리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미국 금융주 폭등에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 등 은행주가 4~7% 치솟고 있다. 그 밖에 현대중공업, LG디스플레이, 두산중공업, SK에너지, 삼성중공업 등이 2~3%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SK텔레콤, KT, KTF가 1% 안팎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고, 금일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는 현대자동차도 약보합세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