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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의 窓] 日관광객 엔고만으론 못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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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용수 <관광공사 도쿄지사장>
    작년 12월 일본관광객이 25만6600명 방한하여 월간 사상최고를 기록했다. 2008년 전체로는 전년보다 7% 늘어난 237만8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원화약세라는 환율요인만으로 이뤄진 것은 아니다. 시장환경을 고려한 전략이 함께 한 결과다. 2007년 6월 말 1만엔은 7만5243원이었다.

    그 때문에 여름휴가철인 7,8월에 방한 일본인보다 방일 한국인이 크게 늘었다. 당시 원화강세,한류감퇴,중국에의 관심집중으로 관광객 유치가 어려웠다. 이때의 전략은 '기본과 기다림'이었다.

    한국의 매력을 소개하기 위해 민영TV방송에 매주 일요일밤 '한국,보물찾기'라는 프로그램을 1년간 방영했다. 또 중국에의 관심을 한국으로 돌리기 위해 2008년을 '한 · 일 관광교류의 해'로 정하고 홍보전을 벌였다.

    2008년 초부터 효과가 나타났다.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 · 방일 등으로 우호무드도 조성됐다. 방한 일본인은 3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환율도 안정을 찾아 6월 말에는 9만8179원이 됐다.

    이때 전략은 가속도를 높이기 위해 '혼자보다는 다함께'였다. 9월 중순 아사히신문에 "지금은 환율 득 보는 한국여행이 최적"이란 광고를 실었다. 이날부터 일본 매스컴에는 한국여행 · 쇼핑이 득이 된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일본인 관광객은 전년 동월 대비 11월 13%,12월에는 51% 늘었다. 이들은 불황으로 움츠러든 남대문 동대문시장의 영세상인들에게 희망을 주었다. 매출이 줄던 백화점과 식당도 활기를 되찾았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연간 250만명의 일본인 관광객 유치에 필요한 조건을 생각해 본다. 첫째,모든 관광업체 · 기관이 같은 전략하에 협조해야 한다.

    호텔 · 여행업체,기념품 판매업체 등도 상생경영을 하자.둘째,친절하고 해박한 정보를 알려주는 안내서비스를 제공하자.단체손님을 대하는 안내원의 친절한 설명,개인관광객을 위한 외국어 표시에 익숙해져 있는 그들에게 맞추도록 서비스인프라를 갖추자.셋째,한 · 일간 항공좌석 등 교통수단을 충분히 확보하자.

    한 · 일 양국 모두 수도권 관광객은 증가하고,지방은 감소하는 추세다. 한 · 일간 항공노선 · 운항시간도 여건에 맞게 바꾸는 등 유연하게 대처하자.

    저절로 이루어지는 일은 없다. 정확한 분석,치밀한 계산,과감한 도전만이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격언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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