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울산공장장 "현실성 있는 주간연속2교대 논의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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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돈 현대차 울산공장장이 21일 담화문을 통해 “현실적인 주간연속 2교대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강 부사장은 “회사는 주간연속2교대 시행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지만 지금은 차를 만들어도 팔리지 않는다”며 “만일 전주공장이 10+10 물량을 계속해서 만들어낸다면 넘쳐나는 재고로 전주공장이 생존하지 못할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강 부사장은 “지금같은 위기상황에는 노사가 생존부터 고민하고 대응방안 마련에 나서는 것이 우선”이라며 “회사의 경쟁력과 직원들의 고용을 유지할 수 있는 현실적인 주간연속2교대 방안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회사측은 노조에 주야 각 8시간을 기준으로 한 임금지급을 전제로 주간연속2교대 시행을 제시해 놓은 상태입니다. 그러나 노조는 지난해 임단협에서 합의한대로 주야 각 10시간 기준의 임금을 기준으로 주간연속2교대 시행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회사측 제시안대로 실시할 경우 월평균 약 35만원 내외의 임금감소가 우려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는 지난 19일 임시대의원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쟁의행위 발생을 결의했습니다. 설연휴가 지난뒤 조정신청을 하고 이후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