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이 협력업체를 포함한 중소기업에 특별펀드 700억원 등 총 235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21일 울산 호텔현대에서 최길선 현대중공업 사장,송재병 현대미포조선 사장,황무수 현대삼호중공업 사장 등의 경영진과 백용호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김상열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최범영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212개사 협력사 대표 등 2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정거래 협약 선포식 및 협력사와의 신년회를 가졌다.

현대중공업이 이번에 선포한 공정거래 협약은 협력사의 자금난 개선을 위한 지원 등 상생협력안을 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우선 기업은행과 ‘협력업체지원 특별펀드’ 700억원을 조성하고 금융기관과 연계한 ‘무담보 네트워크론’도 275억원에서 128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특히 직접 경영 및 시설자금을 대출해주는 등 총 2350억원의 자금 지원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원자재 구매 대행을 현행보다 800억원 늘린 9874억원으로 확대하는 등 협력회사가 자재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반기별로 대금지급을 우대해주는 우수 협력업체의 수도 2배 확대키로 했다.

이밖에 현대중공업은 협력회사 직원들이 각종 교육지원 및 문화시설 이용을 모기업 직원들과 동일하게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고, 품질개선 지도 및 기술정보도 지원하기로 했다.

최길선 현대중공업 사장은 “그동안 고락을 함께 해 온 협력사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현대중공업도 함께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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