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1일 코스피지수는 1월말까지 상승 가능성이 높다며 4분기 GDP성장률 발표는 매수 시그널이라고 제시했다.

이 증권사 지기호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는 1월말까지 기관과 외국인의 수급 호전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 누적 매도 규모가 2만계약 이상으로 증가해 과거 평균 매도 극점 구간에 진입했으며 평균 베이시스도 0.50로 축소돼 프로그램 매수 잔고가 6조9000억원(추정)정도로 급감했다는 것. 현 베이시스 수준에서 나올 수 있는 물량 중 대부분은 출회된 것으로 분석했다.

외국인이 선물 매도포지션을 조금씩 청산하면서 베이시스가 호전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 유입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수급 측면에서 주 중반부터 기관과 외국인 매수가 플러스로 반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지 팀장은 "주가지수가 경제지표에 선행하기 때문에 22일 GDP성장률 데이터가 시장전망을 밑돈다 하더라도 시장 참가자들이 악재 노출로 인식하면서 시장 매수 재료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계절적으로 크게 상승하기 위해서는 3월 선물 만기일까지 프로그램 등 물량을 지속적으로 받아내야 하기 때문에 1월말까지 상승한 뒤 2월에는 재차 박스권 구간에서 등락 또는 완만한 하향세를 보일 가능성 있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