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국무총리는 20일 "4대강 재탄생 프로젝트는 다목적 사업이자 세계 역사상 유례가 없는 새로운 강 문화를 만드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4대강 정비사업과 관련해 한강권 선도사업지구인 충북 충주시의 목행동 체육공원 현장을 방문해 "한국형 녹색뉴딜 사업"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어 "지역 고용창출을 통해 경제도 살리고 문화, 환경을 조화시킬 수 있다"라며 "4대강 살리기는 온 국민의 사랑을 받는 가운데 반드시 성공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고 반기문 UN사무총장을 배출한 충주에서 `4대강 살리기'를 하게 돼 매우 뜻깊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충주지구 사업시행자인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송기섭 청장으로부터 현황을 보고받고 "충주 사업구간은 역사와 문화, 관광 등이 종합적으로 개발되도록 연구해야 한다"라며 "다른 (선도사업지구) 지역보다 충주가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애써 달라"라고 주문했다.

충북도는 이날 하천정비, 주변개발 등 54건 4조997억원의 지역 현안사업을 4대강 마스터플랜에 반영해 달라는 내용을 포함해 내륙 초광역개발권 추가 설정, 충청고속화도로 조기 건설, 청주국제공황 활성화, 정보통신 통폐합, 공공기관 충북혁신도시 이전, 중원문화권 특정지역 개발 추진 등 6개 사안을 지역 필요 사업으로 건의했다.

한 총리는 당초 충주에 이어 충북 단양군, 제천시, 강원도 영월군을 잇따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서울 용산 재개발지역 참사와 관련, 나머지 일정을 취소하고 급히 상경했다.

(충주연합뉴스) 박재천 노승혁 기자 jcpark@yna.co.krn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