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원 신영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패널가격 하락세 지속과 출하감소에 따른 원가구조 악화로 288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하지만 이는 예상치에는 부합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신영증권은 특히 올들어 LCD(액정표시장치) TV의 수요증가로 수급변화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면서 상반기에는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중국에서 촉발된 32인치 LCD TV의 수요증가로 세트업체의 패널 구매를 유인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같은 세트업체의 재고축적과 패널업체의 가동률 회복은 3월~4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여 단기적 수급변화 기대감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2010년으로 연기된 대규모 신규라인의 조기 가동 가능성 등 하반기로 갈수록 기대감은 점차 희석되고 불확실성은 재차 증가할 것으로 판단되는 등 상고하저(上考下低) 양상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