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주간일정] 오바마 취임 VS 기업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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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주간일정입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롤러코스터 장세 끝에 정부의 뱅크오브아메리카 지원책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이틀 연속 동반 상승했습니다.
이번주는 현지시간으로 20일, 역사상 최초 흑인 대통령 버락 오바마의 취임식이 예정된 가운데 180개에 달하는 상장사들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의 경기부양 기대감 속에 기업 실적이 증시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먼저 예정된 경제지표와 주요일정 보시겠습니다.
이번주 경제지표는 거의 예정돼 있지 않습니다. 우선 19일은 마틴 루터 킹 데이로 증시는 휴장할 예정이고, 20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식이 예정돼 있어 과연 증시에 얼마나 큰 호재로 작용할 지가 관심입니다.
또 21일에는 가이스너 재무장관 내정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리는데요, 과거 세금을 납부하지 않은 사실에 대한 추궁이 예상되지만, 고의성이 없고 미납분에 대해 현재 모두 지급한 만큼 장관직 여부에 대해서는 큰 변동 사항이 없을 전망입니다.
22일에는 신규실업자수와 주택착공건수가 발표될 예정이지만, 여전히 심각한 고용사정과 좋지 않은 수치가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은 실적 발표 앞둔 주요 기업들입니다.
이번주는 대형 기술주들이 대거 포진해 있습니다. 20일 IBM을 시작으로 21일 애플과 이베이, 22일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우선 20일 IBM과 존슨앤존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나머지 대부분의 업체들은 경기침체 여파로 여전히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자금 부족 우려로 금융불안이 다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역시 지역 은행들이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어서 금융주에 대한 관심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우선 지난 주말 정부의 뱅크오브아메리카 추가 지원으로 투자자들은 안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기업 실적 우려와 함께 불안한 모습은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는데요,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후 본격적인 행보가 증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겠습니다.
지금까지 미 증시 주간일정이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