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신임 국정원장에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을 발탁했다.또 사의를 표명한 어청수 경찰청장 후임에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을 내정했다.주미대사엔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내정하고 아그레망(외교관 파견시 상대국의 사전 동의) 신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사표를 제출한 한상률 국세청장 후임이 임명될때까지 허병익 차장이 청장직 직무를 대행토록 했다.원 국정원장 내정자와 김 청장 내정자는 국회의 인사 청문절차를 거쳐 정식으로 임명된다.

원 내정자는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과 경영기획실장,행정1부시장 등을 지냈다.김 청장 내정자는 경찰청 경무기획국장,대구청장,차장 등을 역임했다.한 대사 내정자는 통상교섭본부장과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에 이어 참여정부 시절 국무조정실장,재정경제부장관,총리 등을 지냈다.

국정원장에 원 장관이 내정됨에 따라 개각의 시기가 앞당겨지고 폭도 넓어질 가능성이 커졌다.이에 앞서 경찰위원회는 이날 임시회의를 열고 김 서울청장을 새 경찰청장으로 임명하는 제청안에 동의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