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이 버스 속으로 들어갔다.

KT는 18일 대중교통 솔루션 업체인 티지오엘과 함께 서울-경기-인천을 잇는 34개 노선 버스 1000대를 대상으로 '와이브로 버스 PC방'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버스를 타면 터치스크린 방식의 PC와 무선 초고속인터넷 와이브로를 통해 이동중에 웹서핑, 실시간 뉴스, 메일 확인 등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15분 500원, 35분 1000원이다. 교통카드와 휴대폰 소액결제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KT는 지난해 6월부터 서울 및 인천 일부 노선에서 시범 서비스를 해왔으며, 올해 중 서비스 대상 버스를 500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택시에서도 와이브로를 활용한 인터넷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KT는 지난해 11월 다른 종류 산업과 와이브로의 결합을 위해 'KT 와이브로 비즈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켜 버스 PC방 외에도 와이브로 카드 결제 시스템 'W체크라인'을 상용화한 바 있다.

정관영 KT 휴대인터넷사업본부 상무는 "와이브로는 다양한 솔루션과의 접목을 통한 응용의 폭이 넓다"며 "앞으로도 기기간 통신 분야로 와이브로 적용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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