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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쯤 느긋하면 어때 … 주말 오전의 달콤한 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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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심히 일한 당신, 휴일만이라도 느긋하게 지내자'

    '열심히 일한 당신, 휴일만이라도 느긋하게 지내자.'

    실컷 게으름을 피우고 싶은 휴일, 해가 중천에 뜰 때까지 늘어지게 자고나면 아침은 자연스레 '생략'.

    대신 점심을 겸한 식사로 여유롭게 하루를 시작하고 싶다. '브런치'(brunch)' … 굳이 우리말로 바꾸면 '아점'쯤 될까. 브런치라는 말에는 긍정적인 의미의 '게으름'이 묻어난다. 브런치로 유명한 서울시내 레스토랑을 소개한다.


    ◆브런치가 자연스런 이태원

    외국인이 많이 사는 이태원은 브런치가 가장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지역이다. 2000년 문을 연 해밀턴호텔 뒤편 '르 생텍스'는 정통 프랑스식을 지향하며 주방장도 프랑스인이다. 브런치 세트(2만1000원)와 브런치 플레이트(1만6000원) 등 2종의 브런치 메뉴가 있다.

    '더 플라잉 팬 블루'는 특급호텔 요리사가 단골일 정도로 맛이 좋다는 평이다. 처음 간다면 버섯,달걀,바질페스토(소스의 일종) 등이 들어간 '더플라잉팬의 아침'(1만4000원)을 먹어볼 만하다.

    와플을 먹고 싶다면 '와플 팩토리'가 적당하다. 불과 7명이 앉는 작은 가게지만 주말이면 와플 마니아들이 줄을 선다. '와플콤비네이션'(와플,베이컨,감자 · 1만2000원)과 '팬케익콤비네이션'(팬케이크 2개,소시지 · 1만1500원)이 대표 메뉴다.

    ◆브런치 1번지 강남구

    강남구 일대는 외식 1번지답게 브런치 레스토랑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압구정동 디자이너클럽 인근의 '버터핑거 팬케익'은 음식은 느끼하고,디저트는 달디단 '정통 미국식'을 고집한다. 팬케이크,토스트,소시지,베이컨 등으로 구성된 '스플릿 디시전 플레이트'(1만6800원)와 '버티핑커 오리지날 오믈렛''야채만 넣은 가든 오믈렛''돼지 · 쇠고기가 들어간 더 빅팻제이 스페셜' 등 오믈렛 3총사(각 1만4000원대)가 대표 메뉴다. 청담동 엠넷 건물 뒤편 '먼데이 투 선데이'는 연예인들이 즐겨 찾는 곳.오믈렛과 허브오일로 튀긴 감자로 구성된 '빅 베기'(1만5000원)가 인기 메뉴다.

    '스토브'는 2004년 신사동 도산사거리에 문을 열었다가 지난해 3월 2개 층으로 확장하면서 서래마을 프랑스인학교 맞은 편으로 옮겼다. 뷔페 스타일로 퀘사디아,크림소스 파스타,검보(지중해식 수프) 등 15가지 음식과 음료가 마련돼 있다. 프랑스 최고 요리학교 '르 코르동 블루' 출신 요리사들의 실력이 수준급으로 정평이 나 있다.

    ◆브런치 신흥상권 삼청동

    삼청동은 브런치의 '신흥시장'으로 꼽힌다. 2007년 문을 연 '티스토리'에선 '브런치 와플'(말차와플,계란,베이컨,커피 · 8000원)이 인기다. 배가 많이 고프다면 '햄버거스테이크'(9000원)를 추천한다.

    '월 페이퍼'는 간판이 없다. 때문에 '커피 앤 와플' 혹은 '슬로우 가든'이라고도 불린다. 상호는 정신없지만 음식은 일품이다. 직원들이 오전 6시에 출근해 와플을 반죽부터 직접 만든다. '벨지앤 와플 세트'(9500원)와 '프런치 토스트 세트'(9500원) 등이 인기메뉴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 싫다면 경북궁 서쪽에 있는 '카페 고희'를 추천한다. 갤러리도 함께 운영하며 예술인들이 자주 찾는다. 빵과 케이크를 모두 직접 만들며 샐러드,소시지,곡물빵,에그 스크램블 등이 들어간 '브런치 플레이트'와 커피로 구성된 '브런치A'(1만5000원)가 인기 메뉴다.



    ◆뷔페식의 호텔 브런치

    특급호텔은 1990년대 중반부터 브런치 메뉴를 내놓았다. 대부분 뷔페식이지만 너도나도 브런치를 도입하자 메뉴를 차별화하는 호텔도 생겨나고 있다.

    남산 그랜드 하얏트호텔의 레스토랑 '파리스 그릴'에선 '선데이 브런치'(어른 5만5000원,어린이 2만9000원 · 이하 세금 · 봉사료 별도)는 뷔페 형식으로 빵과 시리얼은 물론 링귀니,오믈렛,푸딩 등 50여 가지 음식과 함께 샴페인 한 잔이 제공된다. 뷔페식이 싫다면 삼성동 파크 하얏트 서울의 레스토랑 '코너스톤'에 가볼 만하다. 여기서 내놓은 '브런치 앳 더 파크'(6만원)는 게살 샐러드,타스메니안 훈제 연어,와플 등 8가지 요리가 샴페인,과일주스 등 음료와 함께 서빙된다.

    W호텔의 레스토랑 '키친'은 매주 일요일 '버블리 선데이'를 운영한다. 50여 가지 요리 중 먹고 싶은 것을 선택하면 직원들이 가져다준다. 타조고기요리,푸아그라 딤섬 등 독특한 요리도 있다. 가격은 어른 7만5000원,어린이 4만원.

    웨스틴 조선호텔의 '나인스 게이트'는 피아노,플루트,바이올린 연주로 한층 편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세트 메뉴'(5만5000원)는 수프와 샐러드,오믈렛,와플로 구성돼 있다. 오믈렛,계절 과일을 곁들인 버터밀크 팬케이크 등 1만~4만원대 일품 요리도 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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