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시장 기대치에 크게 못미치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LG디스플레이는 16일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2880억원, 당기순손실 6840억원으로 전분기 흑자에서 적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4조156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7.6% 늘었지만 전년동기보다는 3.8% 줄었다.

이는 시장 기대치에 크게 미달하는 수준이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치는 매출액 3조804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83% 감소하고 영업손실 1367억원, 순손실 4924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들어 추정치를 제시한 6개 증권사의 평균 매 출액은 3조7600억원, 영업손실 1814억원, 순손실 5611억원으로 집계됐다.

LG디스플레이는 이와 함께 파주 중소형 LCD용 생산시설 투자에 5771억원을 투자키로 했다고 밝혔다. 2010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결산 배당금을 주당 500원 지급하기로 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