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르바' 구속을 놓고 국내 대표적 논객 2명이 맞짱 토론을 펼친다.

야후코리아는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와 변희재 미디어발전국민연합 대표의 '미네르바' 구속 관련 토론회를 오는 16일 오후 4시부터 생중계한다고 15일 밝혔다.

사회는 최진순 한국경제신문 기자가 맡으며, 누리꾼들은 실시간으로 댓글을 통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진 교수는 검찰이 미네르바를 체포하자 '전체주의 경찰국가의 상황' '전세계에서 웃을 코미디' 등 표현을 써 가며 "본인(미네르바)이 실수를 인정하고 글을 삭제하고 사과까지 했는데도 '긴급체포'를 당하는 게 이 나라의 상황"이라며 강도높게 비판해 왔다.

반면 변 대표는 성명서를 통해 "미네르바는 단돈 1원도 벌지 못했지만 미디어다음은 엄청난 수익을 올렸다"며 "미네르바가 구속됐다면 다음 대표도 함께 구속해야 한다”고 주장, 포털사이트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야후코리아는 각종 사회적 이슈에 대해 입장을 달리 해 온 두 사람이 미네르바 구속 문제에서도 의견이 갈리자 토론회를 제안해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