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정보석이 행복한 가족애를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정보석은 KBS 새 수목드라마 ‘경숙이 경숙아버지’를 통해 타고난 역마살의 한량 아버지 캐릭터로 안방극장 나들이에 나설 예정이다.

15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된 새 수목드라마 ‘경숙이 경숙아버지’(극본 김혜정, 연출 홍석구) 제작발표회에서 정보석은 “한량의 장구재비 ‘조재수’ 역을 맡았다”면서 “아마도 지금의 어머니들과 여성분들에게는 욕먹을 캐릭터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이내 정보석은 “사실 당시에는 지극히 평범했던 아버지상이다. 전쟁 등으로 인해 가족보다는 내 자신을 위해 살아가려하는, 그리고 딸보다는 아들의 교육을 중요시하는 그런 아버지다”면서 “무조건 미워할 수만은 없는 그런 아버지로 이해해주실 수 있을 것이다”라고 해명아닌 해명을 했다.

특히 이와 관련 정보석은 “사실 아들이 둘인데 집에서는 아들들과 친구로 지낸다”면서 “옷을 홀딱 벗고 나체로 텔미춤을 추기도 한다. 물론 사랑하는 아내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서다”라고 행복한 가족애를 과시했다.

정보석은 “당시 아버지들은 그러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고, 지금의 아버지들은 친구같은 남편과 아버지 상이 듯, 나 또한 집에서 권위적이지 않고 편안하고 즐겁게 살고자 노력한다”면서 “아직도 아내를 생각하면 설레고 옆에 있어주는 것에 감사하고 그런다”라고 아내에 대한 사랑 또한 아끼지 않았다.

특히 정보석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오해를 살 법도 했는데 이렇게 해명할 수 있게 돼 다행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경숙이 경숙아버지’는 1950년대 낙동강 장구재비와 그 가족을 주인공으로 하는 드라마로, 2006년 초연 이래 두 차례나 연장 공연을 할 만큼 인기를 모았던 연극 ‘경숙이 경숙아버지’를 모티브로 한 작품.

'바람의 나라' 후속으로 오는 21일 첫방송 된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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