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운하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을 놓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상황이 그렇다보니 국토해양부에서 KDI자료를 공개하며 긴급 진화에 나섰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한국개발연구원-KDI가 경인운하 사업의 경제성 논란과 관련해 타당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KDI는 3가지 시나리오를 가정해 경제성을 분석했는데, 시나리오 1은 굴포천 방수로 2단계사업의 비용을 매몰비용으로 처리한 경우로 운하남쪽 제방도로 공사의 시행방식과 도로이용요금 등에 따라 비용편익비율이 1.022에서 1.141까지 나왔습니다. 시나리오 2는 시나리오 1에 제방도로 포장과 부대시설 비용을 추가한 것으로 비용편익비율은 0.963에서 1.030입니다. 시나리오 3의 경우 굴포천 방수로 2단계 사업비 4천790억원을 비용에 포함시킨 것으로 치수 편익을 포함할 경우 1.061에서 1.078로 분석됐습니다. KDI는 이 같은 시나리오중에서 굴포천 2단계 사업비용을 매몰비용으로 처리하고 운하남쪽 제방도로를 공공에서 건설하는 방식이 경제성을 분석하는 데 가장 타당하다고 밝혔습니다. 이 경우 비용편익비율은 1.065로 나타났습니다. 비용편익비율은 1을 기준으로 그보다 높으면 경제성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불현듯 공기업 시행방식으로 바꾼 논란과 관련해선 경제성과 무관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가 민자사업으로 추진할 경우에는 정부가 직접 했을때보다는 돈을 더 주면 안된다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지 적격성 조사 결과로 인해서 이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이 있다 없다라고 하는 것은 전혀 관계 없다..." 또 경인운하 이용 물동량은 국토부의 전망보단 20%가량 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국토부는 2030년 기준으로 중고차 7만6천대, 철강재 74만8천톤 등으로 분석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물동량이나 토지분양에 따른 수익 등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경제성에 대한 논란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