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이 기업들의 수출 확대를 위해 올해 금융지원 규모를 늘려잡았습니다. 글로벌 본드 20억달러 발행에 성공한 것을 시작으로 외화자금 조달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수출입은행이 올해 47조원의 금융지원에 나섭니다. 지난해 계획 대비 18% 증가한 규모로 진동수 수출입은행장은 "어느 때보다 중요한 때인 만큼 모든 방법을 동원해 수출이 늘어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수출금융지원 강화와 함께 중소기업 지원 확충과 녹색성장산업 지원, 외화자금 선도적 조달을 올해 충점 추진목표로 삼고 금융시장 안전판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진동수 / 수출입은행장 "수출이 어렵기 때문에 우리나라 기업의 수출 지원에 앞장 설 것을 주요 목표로 하고 중소기업 지원, 자원개발, 녹색성장에 역점을 두고 지원하겠다." 우선 지난해 23.6%였던 중소기업 여신 비율을 올해 28%로 확대키로 했습니다. 지원 금액으로는 2조원을 늘려잡았습니다. 무엇보다 국제 자금시장 경색으로 우리나라 외환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외화 자금을 적기에 조달하기 위해 비달러 틈새시장도 공략할 계획입니다. 수은은 최근 20억달러 규모의 달러표시 공모채권 발행에 성공한 바 있습니다. 진동수 / 수출입은행장 "수출입은행이 우리나라의 대표, 선도적인 역할을 해줘야 하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작년 리먼 사태 이후로 처음으로 글로벌 본드 시장에 나가 20억달러를 발행했다. 앞으로 다른 금융기관들도 이를 통해 외화자금을 원활히 조달할 수 있는 길이 되길 기대한다." 수출입은행은 관련법 개정에 따라 법정자본금 한도가 4조원에서 8조원으로 늘어난데다 이달말 정부 출자까지 마무리되면 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8.8%에서 9.3%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