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파구리를 아시나요. ' 한 소비자가 농심이 운영하는 인터넷 커뮤니티 '라면짱'(www.ramyunzzang.com)에 올린 '짜파구리' 요리법이 인기다.

네티즌이 레시피를 블로그로 퍼나르면서 급속히 퍼지고 있다. '짜파구리' 요리법은 간단하다.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한 봉지씩 준비한 뒤 물이 끓기 시작하면 두 가지 면과 건더기 스프,다시마를 넣는다.

면이 어느 정도 익으면 물을 버린 뒤 짜파게티 스프와 올리브오일을 넣고 좀 더 볶으면 된다.

취향에 따라 너구리 스프로 매운 정도를 조절할 수 있다. 최근엔 '짜파게티 2개+너구리 1개' 등 변형 '짜파구리' 요리법도 등장하고 있다.

식품업체들이 운영하는 커뮤니티에 소비자가 개발한 독특한 레시피들이 속속 올라오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농심 '라면짱'에는 톡톡 튀는 요리법이 3000건 넘게 올라와 있다.

이 밖에 오뚜기 (www.ottogi.co.kr),CJ제일제당(www.cj.co.kr),풀무원(www.pulmuone.co.kr)이 커뮤니티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 요리 커뮤니티가 인기를 끌자 오리온은 '레시피 마케팅'을 도입했다. 마켓오 과자 4종에 요리 레시피 카드를 넣은 것.

최종열 마켓오 마케팅팀장는 "레시피를 통해 과자도 요리 재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