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수영이 출산 휴가는 떠나는 박경림을 대신해 MBC FM '박경림의 별이 빛나는 밤에'의 새로운 진행자로 나선다.

'별이 빛나는 밤에'(표준FM 95.9Mhz) 측은 12일 '별밤' DJ 박경림이 출산으로 자리를 비움에 따라 당분간 가수 이수영이 임시 진행을 맡게 됐다고 전했다.

김빛나 PD는 "출산일이 가까워짐에 따라 일단 14일 수요일까지만 박경림이 진행을 하기로 결정했다"면서 "15일부터는 평소 박경림의 '5분 대기조'를 자처한 이수영이 진행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경림은 출산 전날까지 꼭 별밤지기 자리를 지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으나, 산모의 건강상태를 우려한 의사의 지시에 따라 14일로 잠정 활동 중단에 들어간다.

출산 마지막 순간까지 별밤에 함께 하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한 박경림은, 대신 별밤(태명)이가 태어나는 즉시 별밤을 통해 가장 먼저 소식을 알리고, 가능한 전화연결까지 시도하겠다며 별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김PD는 "심야 시간 대표 청소년 프로그램이란 타이틀에 걸맞게 재치와 함께 안정감이 있는 진행자 섭외를 위해 고민을 해왔다"면서 "방송에서 보여준 재기 발랄함과 화려한 입담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볼 때 이수영이라면 별밤 진행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임시 DJ 제의 배경을 설명했다.

박경림과 양띠 동갑내기 친구 사이인 이수영은 평소 출산을 앞둔 박경림을 대신해 언제든지 '별밤' 진행을 맡아주겠다는 뜻을 내비쳐왔다. 특히 고교생 시절에는 '별밤 뽐내기'에도 출연한 바 있어 이번 진행을 계기로 '별밤'과도 더욱 특별한 연을 맺을 전망이다.

이수영의 소속사 관계자는 "정규 앨범 막바지 작업으로 바쁜 와중에도 흔쾌히 박경림의 빈자리를 채우겠다고 한 것으로 안다"면서 "이수영 본인으로서도 오랜만에 라디오 진행자 자리에 복귀하는 만큼 기대감으로 매우 설레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박경림의 출산 휴가로 '별이 빛나는 밤에' 코너 구성에 변화가 예고,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