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이명박 대통령과 아소 다로 일본 총리는 12일 부품 소재 산업 분야에서 일본 기업의 한국 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키로 했다.

이 대통령과 아소 총리는 이날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실질적인 경제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이같이 합의했다.우리 정부는 부품 소재 전용공단에 대한 투자 유치를 위해 지난해 11월 일본 기업을 상대로 ‘로드쇼’를 개최했으며 12월에 경북 구미로 최종 입지를 결정한 바 있다.

양국 정상은 또 한·일 자유무역협정(FTA)협상과 관련,양국이 실무협의를 계속하되 상호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결론이 도출되기를 기대했다.이 대통령과 아소 총리는 양국간 원자력 협정 체결 교섭을 개시키로 하고 과학기술협혁위원회를 활성화 하는 등 우주·원자력 등 분야에서 협력도 강화키로 했다.이와함께 오는 4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2차 G20금융경제정상회의를 앞두고 금융 시스템 개혁,거시경제 정책 공조,보호무역주의 대처 등에 있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또 일본 정부는 우리의 금융안정포럼(FSF) 가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현재 500만명 수준인 양국간 인적 교류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필요가 있다는데 공감하고 이를 위해 관광취업사증제도,이공계학부 유학생 파견,대학생 교류 등 젊은 세대간 교류 사업의 확대를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한·일 관계의 바람직한 미래상을 연구하는 ‘한·일 신시대 공동연구 프로젝트’도 조기에 개시키로 했다.아프가니스탄 재건을 위한 공동 협력 방안도 모색키로 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