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2일 NHN의 올해 매출액과 순이익 추정치를 기존보다 각각 3.8%와 6.4% 낮춘 1조4036억원과 5682억원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과 비교해 매출은 15.9%, 영업이익은 14.4% 늘어난 것이다.

이 증권사 홍종길 연구원은 "경기침체에 따른 광고경기 위축과 인터넷 트래픽 증가 둔화를 반영해 올해 디스플레이광고와 검색광고 매출 예상치를 각각 8.5%와 5.5% 내린 게 NHN 실적 추정을 바꾼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당장 올 1분기 디스플레이 부문의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는 지적이다.

홍 연구원은 "올해 초 홈페이지 개편으로 프론트페이지(네이버의 첫 시작화면) 광고 영역이 기존 4개에서 2개로 감소했다"면서 "상단 배너와 브랜딩보드의 크기 확대로 가격 인상은 가능하나, 비수기와 경기침체 탓에 디스플레이 매출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NHN의 작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185억원과 1292억원으로 전기 대비 8.7%와 16%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시장의 예상치 대비 매출은 0.2%, 영업이익은 0.6% 웃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