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집값의 하락 폭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특히 강남권 재건축은 상승 반전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서울 집값 바닥론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서울 아파트값 하락 속도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12월 중순을 정점으로 하락 속도가 빠르게 줄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0.1% 하락하는데 그쳤습니다.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실물 경기의 침체를 감안한다면 지난 주 서울 아파트값은 사실상 떨어지지 않은 셈입니다. 특히 설 전에 강남 3구를 투기지역에서 해제한다는 소식과 제2롯데월드 신축 허용에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서울 아파트값이 바닥을 확인하는 과정을 밟고 있다는 조심스런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집값이 바닥을 치더라도 침체된 경기를 생각할 때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당분간 서울 아파트값은 하향 안정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따라서 그 동안 바닥이 언제가 될 지를 살피던 실수요자들에게 좋은 매수 시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택담보대출금리가 4%대 초반까지 하락해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 "서울 지역은 잠재적인 매수수요도 상당하고 앞으로 추가 하락 폭도 크지 않을 것이다. 최근 금리 하락한 만큼 실수요자는 최고점 대비 가격 하락 폭이 큰 지역 위주로 매수에 나서는 것도 좋다. 단 거래량이 뒷받침되는 여부를 확인하라." 부동산 시장 침체를 가져온 세계경기 불안은 적어도 올 상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 때문에 바닥을 잡겠다는 욕심보다는 자신의 필요에 맞는 내집마련 전략을 세워야 할 때입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이지은기자 luvhyem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