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신의주와 마주 보고 있는 중국 단둥에 영사 출장소를 개설했다. 북한과 중국 간 교역확대와 북한주민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대북 소식통들은 11일 "북한의 선양 총영사관이 최근 단둥에 출장소를 개설하고 직원을 상주시켰다"면서 "이는 북 · 중 무역 을 확대하겠다는 의미와 함께 북한 주민 관리 등 영사업무를 강화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북 · 중 교역물자의 70% 이상이 통과하는 단둥에 출장소 개설을 중국 당국에 꾸준히 요청해 왔으며,수교 60주년과 맞물려 북 · 중 관계가 더욱 긴밀해지는 가운데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 단둥 대표부도 지난해 말 직원들이 대거 교체되고 재정비돼 본격적인 북 · 중 교역을 추진할 준비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