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LCD TV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설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반도체에 이어 LCD부문에 대한 투자도 절반 이상 줄일 계획입니다. 보도에 유미혜 기자입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LCD 투자액은 4조5천억원 수준. 하지만 올해는 절반이상 줄어든 1조5천억원~2조5천억원 규모가 될 전망입니다. 삼성은 이같은 투자계획을 이달말경 실적발표와 함께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와관련해 이상완 LCD 총괄사장도 지난해 10월 "전체적으로 업계가 어려운 만큼 투자를 줄이지 않겠느냐"라며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경기침체 따른 수요감소에 패널가격까지 폭락하면서 한계 상황에 내몰린 겁니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가 조사한 결과 올해 LCD TV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설 전망입니다. 따라서 세계 LCD TV 매출도 올해보다 16%나 감소한 640억달러(약 82조4320억원)로 예상됩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LCD 투자금액이 예년보다 1~2조원 가량 늘어난 만큼 투자축소는 예상됐던 결과라고 입을 모읍니다. 다만 이를 감안해도 올해 예상 투자액인 1조5천억원에서 2조5천억원은 축소폭이 크다는 것이 지배적인 견해입니다. 삼성이 이처럼 LCD 투자를 대폭 축소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장비업체들의 실적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됩니다. WOW-TV NEWS 유미혜입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