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8일 CJ CGV에 대해 올해 영화라인업은 양호하며 비용 절감과 효율화로 수익성이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만97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희정 애널리스트는 "올해 영화시장은 개봉영화들의 라인업이 양호해 지난해보다 개선될 전망"이라며 "여기에 티켓 가격의 인상은 보너스인 셈"이라고 전했다.

이미 지난해 12월 30일에 개봉한 쌍화점이 이미 160만명을 넘어섰으며 마다가스카2, 트랜스포터-라스트미션도 연초 흥행이 예상되는 영화하는 설명이다.

한국영화는 전우치, 해운대, 박쥐 등과 외국영화는 트랜스포머, 다빈치코드, 해리포터 등 과거 흥행작의 속편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관객 동원 측면에서 지난해보다 양호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또한 이 애널리스트는 "티켓가격 인상은 열악한 영화계 현실과 경기불황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올해 영화라인업이 양호하고 CJ CGV의 수익성이 개선돼 티켓인상에 의존하지 않아도 실적은 개선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CJ CGV의 지난 12월 전국관객수는1428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0.7% 감소하고 4분기도 3260만명으로 4.9% 감소했다. 이에 따라 2008년 전국관객수는 1억4918만명으로 전년보다 5.3% 줄어들어 2006년을 정점으로 2년 연속 감소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