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코퍼, '너도나도' 경영참여…소액주주도 합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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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코퍼레이션의 경영권 다툼에 소액주주들까지 합세하면서 '너도나도' 경영참여를 선언하는 양상으로 다툼이 번지고 있다.
경영진의 낮은 지분율이 빌미가 돼 적대적 인수ㆍ합병(M&A)의 표적이 된 IC코퍼레이션은 이달 29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새 경영진을 선임할 예정이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IC코퍼레이션의 소액주주 36명은 조합을 결성하고 다가오는 주주총회에서 이사 2명과 감사 등을 선임하기 위한 주주제안을 회사측에 제시했다. 이들이 확보한 주식수는 336만7023주(지분율 5%)이다.
이로써 IC코퍼레이션은 최근 최대주주가 된 건설사 씨유알디(17.02%)와 기존 최대주주 세종IB기술투자(15.08%), 그리고 현재 경영진 브라운홀딩스(8.86%)에 소액주주조합까지 합세, 모두 4곳이 회사 경영권을 주장하는 상황이 됐다.
소액주주조합을 이끌고 있는 손재호 대표(회계사)는 "경영진의 무능과 만행을 더는 두고볼 수 없어 직접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영진이 회삿돈을 횡령ㆍ배임했을 뿐 아니라 경영을 잘 못 해 최근에는 감자까지 결의하는 등 주주의 이익을 훼손하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손 대표는 "감자안을 주주총회에서 부결시키는 게 우선"이라며 "새 경영진 선임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주총회 전까지 뜻이 있는 소액주주의 위임장을 받을 예정"이라며 "다른 M&A 주체와도 언제든 협의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시장에 돈이 귀해진 상황에서 지분율이 낮은 상장사 대주주들이 M&A 세력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모습"이라며 "앞으로 이 같은 경영권 다툼이 자주 일어날 것 같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경영진의 낮은 지분율이 빌미가 돼 적대적 인수ㆍ합병(M&A)의 표적이 된 IC코퍼레이션은 이달 29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새 경영진을 선임할 예정이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IC코퍼레이션의 소액주주 36명은 조합을 결성하고 다가오는 주주총회에서 이사 2명과 감사 등을 선임하기 위한 주주제안을 회사측에 제시했다. 이들이 확보한 주식수는 336만7023주(지분율 5%)이다.
이로써 IC코퍼레이션은 최근 최대주주가 된 건설사 씨유알디(17.02%)와 기존 최대주주 세종IB기술투자(15.08%), 그리고 현재 경영진 브라운홀딩스(8.86%)에 소액주주조합까지 합세, 모두 4곳이 회사 경영권을 주장하는 상황이 됐다.
소액주주조합을 이끌고 있는 손재호 대표(회계사)는 "경영진의 무능과 만행을 더는 두고볼 수 없어 직접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영진이 회삿돈을 횡령ㆍ배임했을 뿐 아니라 경영을 잘 못 해 최근에는 감자까지 결의하는 등 주주의 이익을 훼손하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손 대표는 "감자안을 주주총회에서 부결시키는 게 우선"이라며 "새 경영진 선임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주총회 전까지 뜻이 있는 소액주주의 위임장을 받을 예정"이라며 "다른 M&A 주체와도 언제든 협의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시장에 돈이 귀해진 상황에서 지분율이 낮은 상장사 대주주들이 M&A 세력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모습"이라며 "앞으로 이 같은 경영권 다툼이 자주 일어날 것 같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