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300원 밑으로 하락…1293.5원(19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원달러 환율이 국내외 증시 호조와 역외환율 하락으로 20원 가까이 떨어지며 1300원선 밑으로 떨어지고 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0분 현재 전날보다 19원이 급락한 1293.5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증시가 버락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하고 역외환율이 소폭 하락함에 따라 전날보다 12.5원이 하락한 13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원달러 환율은 역외를 중심으로 매도물이 나오면서 낙폭을 늘려 1290원대 초반으로 내려앉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오전 9시 20분 현재 전날보다 8.43p 상승한 1202.71을 기록, 1200선을 돌파하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3.59p 오른 352.00을 나타내면서 350선을 회복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국내 증시에서 523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여 환율 하락에 무게를 싣고 있다.
앞서 밤사이 열린 미국 뉴욕증시는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이날 62.21p(0.69%) 오른 9015.10을 기록하며 하루만에 9000고지를 회복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4.35p(1.50%) 상승해 1652.38을 기록했고, S&P 500지수는 7.25p(0.78%) 오른 934.70으로 장을 마감했다.
간밤 역외선물환거래에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보이며 1300원선으로 밀려났다. 원달러 환율은 1개월물 기준으로 1300~1308원 사이에서 거래되다 최종 호가로 1300/1304원을 기록했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20전까지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전일 서울장 종가인 1312.50원과 비교해 10원 가량 낮은 수준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5, 6일과 마찬가지로 1200원대 후반에 자리하고 있는 결제수요 등이 겹겹이 쌓여있는 만큼 낙폭을 확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국내외 증시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구낸 주식을 연일 매수하고 있어 환율 하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며 "장중 수급에 따라 1270원대까지 하락도 예상해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단단하게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