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메르세데스벤츠 마이비 ‥ 자동 주차시스템으로 편리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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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딩 엔진으로 안전하게
메르세데스벤츠의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인 '마이비'는 4000만원 안 되는 돈으로 벤츠 차를 탈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9월 새롭게 탄생한 뉴 제너레이션 마이비는 벤츠의 라인업 중 가장 저렴한 3690만원이다. 마이비는 지난해 불어닥친 자동차 업계 불황 속에서도 총 697대가 팔려 2007년 세운 실적(670대)을 뛰어넘었다. 벤츠의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은 물론 소형차의 실용성이 국내 소비자들에게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 배기량 2035cc에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을 얹은 마이비는 최고출력 136마력,최대 토크 18.9kg · m다.
최고 속도는 190㎞/h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0.2초다. 마이비에 장착된 엔진은 유로4의 환경기준에 적합해 연료효율과 친환경성이 뛰어나다. 7단 자동 변속기가 기본으로 적용돼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즐길 수 있다.
'액티브 파킹 어시스트'가 달려있어 운전자가 액셀러레이터와 브레이크 페달만 밟아주면 스티어링휠이 자동으로 작동하며 일렬주차를 도와준다. 또 블루투스 기능이 장착돼 운전 중 핸즈프리 상태에서 전화 통화가 가능하다.
V자형 보닛에서 엠블럼과 라디에이터 그릴로 이어지는 근육질 외관은 마이비의 스포티함을 한껏 살려준다. 날렵한 느낌의 헤드램프 디자인과 범퍼에 장착된 큼직한 공기흡입구는 강인하고 세련된 느낌을 강조한다.
명차 브랜드인 만큼 안전성도 돋보인다. 높게 설계된 운전석 시트는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비스듬히 설계된 슬라이딩 엔진과 트랜스 미션은 정면 충돌시 차체 밑으로 떨어지도록 만들어져 탑승객이 큰 부상을 입는 것을 막아준다.
이 밖에 2단계 조절식 프런트 에어백,액티브 헤드레스트와 어린이 시트 고정장치 등이 달려있어 승객의 안전을 높여준다. 연비는 12.8㎞/ℓ로 동급 SUV에 비해 높은 편이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