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달 중 시판
'프로젝터 휴대폰'으로 50인치 영상 즐긴다
'통화,카메라,인터넷,문서 작성,그리고 프로젝터까지….'

휴대폰의 진화가 끝이 없다. 인터넷 기능이 들어가면서 국내에서도 '손안의 인터넷'이 가능해진 것은 불과 1~2년 전. 최근엔 스마트폰이 출현하면서 문서 작성 등 웬만한 PC 기능까지 휴대폰이 대신하고 있다. 이번엔 영사기 기능이 휴대폰 속으로 들어왔다.

삼성전자는 이른바 '프로젝터폰'을 이달 안으로 국내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이 제품은 화면을 50인치까지 키워 볼 수 있는 프로젝터를 내장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워드 파워포인트 엑셀 등과 같은 문서를 휴대폰에 저장한 뒤 프로젝터로 화면을 키워 많은 사람들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의 프로젝터폰은 지상파 DMB와 같은 방송뿐만 아니라 사진,동영상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언제 어디서나 큰 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을 장착했고,500만 화소 카메라 기능도 갖췄다.

'프로젝터 휴대폰'으로 50인치 영상 즐긴다
세계 최대 휴대폰 제조사인 노키아는 최근 신개념 접이식(휴대폰을 4단으로 펼쳐서 노트북처럼 만들 수 있는 형태) 휴대폰 특허를 신청했다. 이 휴대폰은 완전히 펼치면 2개의 OLED 화면이 연결돼 넓게 화면을 볼 수 있고,하단에 연결된 2개의 자판은 노트북과 같이 편리한 문자 입력을 돕는다.

노키아가 지난해 초 컨셉트폰으로 선보인 '모프'를 통해선 미래 휴대폰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모프는 사용자의 필요나 주위 상황에 따라 자유자재로 모양과 색깔이 바뀌는 휴대폰이다. 훤하게 드러난 휴대폰의 본체(투명 기판)가 곧 화면이 되고,이를 구부리거나 접을 수도 있다. 충전할 필요도 없다. 태양열을 이용한 자동 충전 기능이 내장돼 있기 때문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프로젝터 휴대폰'으로 50인치 영상 즐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