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이상문학상에 소설가 김연수씨…"특이한 서사기법이 주효"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소설가 김연수씨(38)가 단편 <산책하는 이들의 다섯 가지 즐거움>으로 올해 이상문학상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상문학상 선고위원회는 "소설의 미적 자율성에 대한 작가의 신념을 형상화하는 데에 성공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김씨는 "고등학생 때 이상의 시 <오감도>를 보고 문학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두게 됐고,30대를 앞두고 문학과 취업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마지막으로 문학에 부딪쳐보자'라는 생각으로 쓴 장편소설은 이상을 소재로 했다"면서 이상과의 문학적 인연을 밝힌 뒤 "이상 덕택에 '소설가'가 된 내가 이상문학상을 받게 되어 감개가 무량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김씨는 또 "이번 상은 '글을 쓰는 나'에 대한 믿음과 그것을 재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니 새해의 큰 선물"이라고 덧붙였다.
수상작 <산책하는 이들의 다섯 가지 즐거움>은 인간의 내면에 존재하는 본원적인 고통의 의미를 '코끼리'라는 상징을 통해 조명한 작품으로 지난해 문학계간지 <자음과 모음> 겨울호에 발표됐다. 권영민 문학사상 주간은 "서사구조 자체가 중층성을 드러내는 독특한 소설이며,메타적인 글쓰기나 상호텍스트 방식 등 김씨가 소설에서 활용한 기법은 1930년대 이상 이후에 없다고 할 정도로 희귀한 기법"이라며 "한국 소설이 이런 고도의 서사 전략을 받아들여 소설 기법과 정신을 고양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김씨는 또 "이번 상은 '글을 쓰는 나'에 대한 믿음과 그것을 재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니 새해의 큰 선물"이라고 덧붙였다.
수상작 <산책하는 이들의 다섯 가지 즐거움>은 인간의 내면에 존재하는 본원적인 고통의 의미를 '코끼리'라는 상징을 통해 조명한 작품으로 지난해 문학계간지 <자음과 모음> 겨울호에 발표됐다. 권영민 문학사상 주간은 "서사구조 자체가 중층성을 드러내는 독특한 소설이며,메타적인 글쓰기나 상호텍스트 방식 등 김씨가 소설에서 활용한 기법은 1930년대 이상 이후에 없다고 할 정도로 희귀한 기법"이라며 "한국 소설이 이런 고도의 서사 전략을 받아들여 소설 기법과 정신을 고양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