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6일 이동통신주에 대해 마케팅비 감소 효과로 양호한 4분기 실적을 거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 박종수 애널리스트는 "이동통신업종이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경쟁 완화에 따른 비용 감소로 양호한 4분기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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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당 유치비용(SAC)이 지난달 일시적으로 증가했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였고, 신규 가입자도 전 분기 대비 15% 감소해 마케팅비가 크게 줄었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또 서비스 매출 부문에서는 가입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고, 가입자당 매출액(ARPU)도 소폭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박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 전체 가입자 수가 전월 대비 11만1735명이 증가했고, 마케팅 경쟁이 다시 심화될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와 달리 안정세를 지속했다"며 "이동통신업체들의 4분기 실적 개선 폭이 다른 업종 대비 두드러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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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LG텔레콤을 '매수' 추천하고 KTF에 대해서는 투자의견 '시장수익률'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