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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타털 이불로 중동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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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송무역, 순모 가공기술 개발
    카타르 호텔 등 수출 추진

    영송무역이 낙타로부터 채취한 털에서 억센 부분을 제거해 부드러운 순모만을 뽑아낼 수 있는 가공기술(Dehairing)을 개발했다. 이영범 사장은 5일 "지난해 초 카자흐스탄 공장에 5억원을 들여 새 기술을 적용한 낙타털 가공 시설을 증설한 뒤 연간 30t 규모의 이불용 순모를 생산하고 있다"며 "2년간 자체 공정 개선을 통해 바늘이 촘촘히 달린 원통형 롤러와 벨트로 이뤄진 순모 가공장치를 개발,기존 공법보다 정교하게 순모를 뽑아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양모나 오리털 등으로 이불을 만들 면서 털이 빠지지 않도록 면소재 원단에 대해 얇은 고무코팅을 하는 프루핑(Proofing)처리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불을 접을 때 공기가 통하지 않아 부풀어 오르는 불편함이 적지 않았다. 이 사장은 "1996년 처음 낙타털 이불을 만들 당시만해도 털의 억센 부분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해 프루핑 처리를 했다"며 "이제는 100% 낙타 순모를 쓰게 돼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한 만큼 면소재 원단의 촉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고 원가 절감도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에서 생산되는 낙타털 이불은 순모가 60% 정도에 불과하지만 이 제품은 100% 순모를 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100% 낙타순모와 면소재 원단을 쓴 이불을 월 1000장 제작,피앙세 박술녀한복집 등 유명 침구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청와대에 납품한 실적도 있다. 내수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최근 국내 판매사업부인 카멜코리아(camelkorea)를 세웠다.

    해외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장은 "현재 중동 카타르 로열호텔에 이불 공급을 위해 샘플 12개를 보내는 등 수출을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낙타털 이불은 보온성과 복원력이 좋고 습기를 빨아들여 내뿜는 흡습 · 발습 기능이 뛰어나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게 특징이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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