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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金과장 & 李대리][천하무적 홍대리 2.0] '천하무적 홍대리'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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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화가 홍윤표씨 6년만에 한경에 연재

    '천하무적 홍대리'가 돌아왔다. '김과장 & 이대리'를 통해서다. 천하무적 홍대리는 1990년대 말 외환위기를 겪은 30대 평범한 직장인의 소소한 일상을 다룬 만화다. 모두가 힘들던 당시 천하무적 홍대리는 김과장과 이대리처럼 고달픈 삶에 지친 직장인들의 대변자로 활동했다. 때론 배꼽을 잡고 웃게 하고,때론 눈물이 핑 돌도록 만들면서 외환위기를 김과장 이대리와 함께 넘었다. 주인공 홍대리는 만화가인 홍윤표 청강문화산업대 교수(42)의 분신이다. 홍 교수는 어릴 때부터 만화를 좋아했다. 틈만 나면 책에,노트에,수첩에 만화를 끄적이곤 했다. 하지만 만화와 무관한 학교(서강대 화학공학과)를 나오고,만화와 무관한 코오롱상사 및 프랑스계 코제마코리아에서 8년간 일했다. 홍대리의 내공은 이때 축적됐다.

    따지고 보면 홍 교수의 삶 자체가 평범한 직장인의 성공스토리다. 홍 교수는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만화가가 되겠다는 어릴적 꿈을 잊지 않았다. 직장 생활 틈틈이 한 언론사 문화센터에서 만화가 과정을 수료했다. 직장을 다니는 아마추어로 '천하무적 홍대리' 1권을 냈다. 이에 자신을 얻어 2000년 회사를 그만두고 전업 만화가로 변신했다. 프랑스 유학을 거쳐 지금은 청강문화산업대 전임교수로 끼있는 후배들을 양성하고 있다. 자기 몸값을 올려 훌륭히 변신에 성공한 대표적인 케이스다.

    천하무적 홍대리가 일간지에서 사라진 것은 2003년.6년 만에 '천하무적 홍대리 2.0'이란 타이틀로 다시 돌아왔다. 홍 교수는 "다시 '현역'이 된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두근거리고 흥분된다"며 "30대 직장인으로 시작해 지금은 40대가 된만큼 더 속 깊게 직장인의 생각과 꿈을 그려내겠다"고 밝혔다.

    직장인이 아니어서 직장인의 애환을 실감나게 그려내기가 쉽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소재를 구하기 위해 친구들과 선후배들을 꾸준히 만나고 있다"며 "독자 여러분의 아이디어를 많이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0년 만에 다시 경제위기가 와서 그런지 천하무적 홍대리를 찾는 요청이 늘고 있다"는 홍 교수는 "수많은 김과장 및 이대리가 홍대리와 함께 이번 위기를 극복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홍대리도 승진할 때가 되지 않았느냐"고 묻자 "강자보다 약자입장을 대변해야 하므로 홍대리가 승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웃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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