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LCD패널 가격의 바닥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5일 오전 9시 24분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전주말보다 1000원(4.27%) 오른 2만4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거래일 11.43% 급등에 이은 이틀째 강세다.

LG디스플레이의 강세는 LCD패널 가격의 바닥이 다가왔다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날 1월에 액정표시장치(LCD) 패널가격이 바닥권을 통과할 전망이라며 LG디스플레이와 티엘아이를 최선호 종목으로 추천했다.

동부증권도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앞으로 패널가격 안정에 따라 분기실적이 1분기에 저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주가가 분기실적을 2분기 선행함을 고려할 때 주가바닥은 이미 작년 가을에 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KTB증권도 LCD 산업의 부정적인 뉴스와 적자전환 등 실적 악화 소식은 현재의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단기적으로는 현재의 박스권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중장기적으로 상승여력 충분한 것으로 분석했다.

김영준 KTB증권 애널리스트는 "LCD 시장은 경기부진에 따른 수요감소와 패널가격 하락 지속, 가동률 하락 등 부정적인 모멘텀이 우세 하지만 이미 현금원가 이하 수준으로 하락한 패널가격과 작년 말 수요 부진을 우려한 재고조정을 감안하면 패널가격 하락 폭은 둔화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삼성증권은 1분기 패널가격 하락속도가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나 수요회복이 뒷받침되지 않은 상황에서 가동률 조정에 의한 감산 대응만으로는 의미 있는 가격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3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하나대투증권도 디스플레이 업종에 대해 가격의 일시적인 반등보다는 본격적 수요 회복이 더 중요하다며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